[日 이어 EU도 15% 관세]
“스톡홀름 고위급 협상서 합의 전망
10월말 정상회담서 해법 찾을듯”
28, 29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제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기존의 관세 유예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할 거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전했다. 이번에는 ‘유예 기간 연장’에 치중하고 올 10월 말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관세 해법을 ‘톱다운’식으로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은 올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차 무역협상을 벌여 상대방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의 제2차 협상에서는 미국은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SCMP는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가 앞선 두 차례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의제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 철폐 등을 중국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또한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추가 해제를 원하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대중국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중국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또한 28일 CNBC, MSNBC 등에 출연해 “두 나라가 모두 양국 정상회담에 관심이 있고 꾸준히 대화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3차 협상에서 통상 합의를 위한 ‘극적 돌파구(Big Breakthrough)’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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