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비서실장 “러, 이란제 샤헤드 드론 기술 北에 이전”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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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현지 시간) 북한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화상 형식으로 회담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샤헤드-136형 자폭 드론 기술을 이전하고, 그 생산을 도우며 미사일 개발 기술을 교류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 참여는 더 이상 상상 속의 일이 아니다. 이는 이미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일본이 국방 협의 메커니즘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의 이러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소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방한 ‘게란’ 공격 드론을 생산하는 시설 건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러시아 군 교관들이 북한이 새로 개장한 원산 갈마 리조트 인근 지역과 평양에서 북한 군인들에게 드론 조종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이들에게 1인칭 시점(FPV) 및 무인기(UAV) 등 공격 드론 조종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언론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있는 드론(무인기) 생산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조립을 지원하고, 드론 조종도 배우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총 2만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도 6월 미국 군사매체 TWZ과의 인터뷰에서 북러가 ‘가르피야’와 ‘게란’ 유형 드론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합의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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