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법원 사건접수시스템 대규모 해킹…민감정보 유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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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이 사용하는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부 민감한 데이터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8연방순회항소법원 소속인 아칸소·아이오와·미네소타·미주리·네브래스카·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의 연방법원의 수장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을 관리하는 미국 법원행정국(AO)은 이번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지난달 4일 처음 인지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소식통은 연방 지방법원 여러 곳에서 형사 사건에 관련된 비밀 정보 제공자의 신원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시스템은 법조인이 사건 문서를 업로드하고 관리하는 사건 관리(CM)·전자 사건파일(ECF) 부분과 동일한 데이터를 대중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PACER’라는 부분으로 이뤄졌다.

여기엔 법 집행에 협력하는 증인·피고인 관련 기록 외에도 비공개 공소장, 체포영장·압수수색영장 등 외국 해커나 범죄자가 관심 가질 만한 정보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해킹을 누가 주도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국가 연계 해커 조직이 의심되고 있으며 범죄조직 역시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방법원 정보기술위원회를 이끄는 마이클 커더스는 6월 하원 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이 “사이버 위협으로 인해 지속가능하지 않은 구식”이라며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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