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내주 주말 회담 잠정 계획…장소 미정”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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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스위스·이태리·UAE 후보지로 거론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이 내주 주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미 폭스뉴스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정부 관계자들이 다음주 주말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잠정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장소는 여전히 미정인데 헝가리, 스위스, 이탈리아 로마,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유럽 정상들과 통화에서 내주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이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3자회담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도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로 만나기로 했다며 회담 계획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여섯차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아직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만난 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우크라이나 휴전 중재에 나섰으나,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휴전 요구에 소극적인 반응으로 일관하자 최근 들어서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열흘 내로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며 8일을 마감시한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대로 이날 러시아와 러시아 교역국에 대한 관세 제재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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