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실수로 떨어뜨린 물고기…캐나다 들판 ‘활활’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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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시골 마을에서 하늘을 날던 새가 떨어뜨린 물고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슈크로프트 남쪽 지역에서 들판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슈크로프트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화재를 일으킨 범인은 하늘을 날던 새 한마리였다.

애슈크로프트 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인근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날아가던 물수리가 실수로 고압선 위에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합선이 발생했고 불꽃이 주변 풀에 떨어지면서 들판 화재로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시커멓게 탄 물고기가 화재 현장에 놓인 사진이 공유됐다.

애슈크로프트 소방서가 이런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소방서는 “물고기의 크기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할 때, 새가 더위에 지쳐 먹이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생선에 질린 물수리가 생선구이를 요리하려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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