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이 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 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LAFA에 입단한 지 3일 만이다. 그는 특유의 스피드로 ‘페널티 킥(PK)’을 얻어내며 팀의 무승부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어 LAFC의 전방 우측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MLS 홈페이지 캡처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폭풍 질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1대2로 뒤진 후반 31분 역습 찬스에서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기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상대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PK가 기대됐지만 선언은 없었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얻은 PK는 LAFC의 전담키커인 드니 부앙가(가봉)가 성공시켰다. 결국 LAFC는 시카고와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9분을 포함해 40분 가까이 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의 데뷔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구단은 9일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를 치르는 LAFC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손흥민은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에 LAFC에 입단했다.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계약했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두 차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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