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90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올 5월 합의한 90일 관세 휴전 기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5월 관세 휴전 전 양국은 상대국에 100%를 웃도는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율만 145%에 달한다.
양국은 이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 부과 조치를 유예하기로 합의해 관세율을 각각 115%씩 낮췄다.
양국은 추가 관세율 115% 중 4월에 더해진 91%포인트를 취소하고 24%포인트를 90일 유예했다.
이번 행정명령 서명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매우 우호적으로 거래해 왔다”고 답했다.
양국의 관세 휴전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교역 등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희토류 자석 물동량은 올 5월 46t에서 6월 353t으로 늘었다.
또 미국 정부는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와 AMD 등의 중국산 칩 수입을 허가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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