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에 떨어진 운석…“지구보다 2000만년 오래돼”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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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집에 떨어진 운석이 지구보다 2000만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 CNN에 따르면 올해 6월26일 미국 조지아주 맥도너시의 한 주택에는 50g의 운석 하나가 지붕을 뚫고 떨어졌다. 당시 이 운석은 수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소닉붐(음속 폭음)을 내며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조지아대 행성지질학자 스콧 해리스 박사는 운석 파편 23g을 수집해 정밀 분석을 진행했고, 지난 8일 조지아대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맥도너 운석’이라고 이름 붙인 이 운석은 약 45억6000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의 탄생(약 45억4000만년)보다 약 2000만년이나 더 오래된 것이다.

해리스는 광학 및 전자 현미경 분석을 통해 운석이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에 속하는 석질운석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천체로, 약 4억7000만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파괴되며 떨어져 나온 조각”이라며 “일부 파편이 지구 궤도와 교차하면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분석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젠가 대규모 천체가 지구에 충돌해 재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위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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