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먼저 한 후 유럽 정상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17일 보도했다.
뉴스네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단독 회담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2월 말 백악관 회담은 고성으로 끝났고, 6월 초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회담이 끝난 후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멀어지고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지난 15일 열린 미국 알래스카 회담은 ‘노딜’로 마무리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방문으로 푸틴이 트럼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제재 도입 가능성을 지연시킬 기회를 얻었다”며 “푸틴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회동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