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의 우승자에게 100만 달러(약 14억 원)을 주는 경진 대회를 열기로 했다. 게이츠 창업주의 부친 빌 게이츠 시니어는 2020년 9월 사망했고 오랫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국제 치매 관련 단체 ‘알츠하이머데이터이니셔티브’는 19일(현지 시간)부터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는 전액 게이츠 창업주가 이끄는 ‘게이츠벤처스’에서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병 연구 자료를 분석해 그간 지나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회 취지에 맞춰 우승작은 무료로 공개해 전세계 과학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실리콘밸리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난치병 치료법 연구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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