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2주 연속 베스트11 공격수 이름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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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 오브 더 매치데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LA FC 손흥민. 사진 출처 MLS X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린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33)이 2주 연속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베스트11의 공격수(3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전(1-1·무승부)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LA FC 입단 후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앞서 손흥민은 선발 데뷔전이던 17일 뉴잉글랜드전(2-0·LA FC승)에서 도움을 기록해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데뷔골로 이어진 프리킥의 기대 득점(xG) 값은 0.07이었다. 100번 시도하면 7번 성공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쉽지 않은 프리킥이었단 얘기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되는 30라운드 최고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LA FC는 아시아 축구 스타 손흥민의 영입으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LA 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효과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면서 “2022년 개러스 베일(36·은퇴)을 영입했을 때보다 5배 이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 출신 축구스타 베일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013~2022년)에서 5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LA FC에 따르면 7일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안방 경기 티켓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최근 안방 경기장에 새롭게 마련한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다. LA FC는 “8월 초 구단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조회 수는 약 339억8000만 회로 594% 증가했고, 언론 보도 횟수도 289% 늘었다”고 밝혔다. LA FC는 비교 대상이 된 기간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LA 한인 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LA FC 한인 서포터스 그룹 멤버인 조시 안은 LA FC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LA FC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하면 친구들이 별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영입된 이후엔 ‘6시간이라도 서서 (경기를) 볼 수 있다’며 같이 가자는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손흥민#LA FC#메이저리그사커#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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