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 정신이상자 특검?”… 李 해명중 폭소 터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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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오산기지 압수수색 관련 얘기하자
트럼프, 자신 기소했던 특검 비판

잭 스미스 전 연방 특별검사.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자신을 수사한 잭 스미스 전 연방 특별검사를 언급하며 ‘정신이상자(deranged)’라고 했다. 스미스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의혹, 대통령이 첫 임기가 끝난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며 각종 기밀 문서를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리조트로 유출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보기관으로부터 한국에서 교회와 미군부대에 대한 수색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지난달 21일 특검이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 내 일부 구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을 가리킨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미국 군대를 직접 조사하려는 게 아니라 계엄을 선포한 전직 대통령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그 정신이상자 잭 스미스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내가 (스미스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냈다. 정신 나간 잭은 미친, 병든 인간”이라고 했다. 그러자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측 배석자들은 크게 웃었다.

#한미 정상회담#스미스 전 연방 특별검사#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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