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해안 실종 잠수부, 2일 만에 유럽 해상서 ‘기적적 구조’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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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연안에서 실종된 20대 잠수부가 2일 만에 유럽 해상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모로코 북부 해안에서 친구들과 다이빙을 즐기던 A(23)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신고를 받은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초기에는 진전이 없다가 이틀 만에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로 향하던 대형 상선이 22일 실종 지점에서 154㎞ 떨어진 스페인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고, 선원들의 신고로 구조 헬기가 급파돼 그를 스페인 코스타 트로피칼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잠수복을 착용하고 있던 A씨는 저체온증과 탈수 증세를 보였지만 의식이 흐릿하게 남아 있었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부터 바다에 휩쓸려 표류했다”며 “다이빙 도중 강한 해류에 휩쓸려 친구들과 떨어졌고, 조류에 떠밀려 이동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며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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