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러 밀착에 “전혀 우려 안해…中은 우리 필요로 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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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워싱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중-러가 밀착해 이른바 ‘반미(反美)’ 연대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우주사령부의 앨라배마 헌츠빌 이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를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보나. 그 나라들이 미국에 맞서는 균형축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몇 주 전 푸틴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며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보겠다.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이 결코 우리에게 군대를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며 “믿어라, 그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참석하며, 두 사람은 각각 시 주서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러 3개국 정상이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오르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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