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현지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광장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함께 걷는 동안, 푸틴의 통역가가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 이후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가 조금 이어지다가 다시 통역가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계속해서 이식될 수 있습니다.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심지어 불로불사, 불멸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카메라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이 중국어로 “어떤 사람들은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미소 띤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대화 내용이 통역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 CCTV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대화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1953년생으로 올해 72살, 푸틴 대통령은 1952년생으로 올해 73살이다. 칠순을 넘긴 두 사람이 고령과 건강, 생명 연장에 관심이 일치해 대화를 나눈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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