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미·일 무역 합의 이행 행정명령에 서명”

15% 관세 부과 확정…그간 조건 놓고 격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일본산 수입품 15% 관세 부과를 확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무역 합의를 이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엔 “이 합에 따라 미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입품에 15%의 기준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자동차 부품·항공우주 제품·제네릭 의약품 그리고 미국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지 않거나 이용 가능하지 않은 천연자원에 대해선 별도의 품목별 관세를 적용한다”고 명시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월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조건을 놓고 격론을 벌인 탓에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정 국가에 대한 관세가 기존 관세에 중복 부과되는 걸 방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