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원 내라”…서울 택시 바가지 요금, 일본 방송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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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NEWS DIG 갈무리
TBS NEWS DIG 갈무리
서울 한 택시 기사가 일본인 승객에게 정상 요금의 4배를 요구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장면은 일본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까지 불러왔다.

■ 미터기 끄고 면허증 가려…명동~홍대 4만5000원 요구

4일 일본 TBS NEWS DIG는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요금 실태를 보도했다. 취재진은 관광객으로 위장해 명동에서 택시에 올랐다. 운전기사는 미터기를 끄고 출발했으며, 차량에 걸린 면허증도 종이로 가려져 있었다.

홍대에 도착하자 운전기사는 “4만5000원”이라며 터무니없는 요금을 제시했다. 이어 “현금으로 주면 4만 원으로 해주겠다”고 흥정을 시도했다. 명동~홍대 평균 요금은 1만5000원 안팎에 불과하다. 영수증을 요구하자 그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 적발되자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변명


취재진이 촬영 사실을 밝히고 과다 청구를 지적하자, 운전기사는 “손님을 명동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변명을 내놨다.

TBS는 “서울시가 명동·강남·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피해를 당하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 서울시 100일 특별 단속…시민 분노 폭발

서울시는 8월부터 약 100일간 외국인 상대 택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단속을 진행 중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송 장면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 “자격을 영구 박탈해야 한다”, “한류 열풍에 먹칠하는 행위”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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