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이것’ 물고 잠들었다가, 장에 구멍…뭐 삼켰길래?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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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장벽에 박혀있던 이쑤시개 조각. 사진=더 미러
남성의 장벽에 박혀있던 이쑤시개 조각. 사진=더 미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남성이 닭고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물체가 몸속에서 발견돼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병원에 29세 남성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그는 닭고기가 포함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하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으나 초기 진료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진행된 복부 CT 촬영 결과 의료진은 장 내에서 약 3.7㎝ 크기의 작은 구조물을 발견했다.

응급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장 내부를 확인한 결과 구조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나무 이쑤시개였다.

이 이쑤시개는 장벽에 깊숙이 박혀 있었으며 자칫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의료진은 이쑤시개를 무사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 천공 부위는 이미 스스로 봉합되기 시작한 상태였다.

출혈 부위에는 멸균 스펀지를 활용해 출혈을 방지했고 장기 내 다른 부위에는 추가 손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수술 이후 의사들에게 “통증이 시작되기 전날 무심코 이쑤시개를 입에 문 채 잠들었었다”고 털어놨다.

수술 3일 후 그는 상태가 안정돼 퇴원했다.

이 매체는 이쑤시개를 삼킨 사례는 보고된 것만 136건에 이른다며, 이 중 약 10%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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