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에 ‘타이폰’ 첫 배치…‘베이징 사정권’ 미사일로 中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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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일 미일 합동 군사훈련 기간 일시 배치·종료 후 철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와 이지스구축함(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와 이지스구축함(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미군이 11일 시작하는 미일 연합훈련 기간에 처음으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을 일시 배치한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미일 합동 군사훈련 ‘레졸루트 용 25’를 실시한다.

이 기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을 배치한다. 타이폰은 최대 사거리 16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지상 발사형 무기체계다.

다만 훈련에서 실사격은 이뤄지지 않고 훈련 종료 뒤에는 철수할 예정이다.

또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 육상자위대 주둔지에는 미군의 대함 미사일 시스템 ‘네메시스’(NMESIS)로 훈련을 실시하고, 해병 방공 통합 체계 마디스(MADIS)도 도입해 실제 발사 없이 대함·대공 전투 훈련을 한다.

미일은 이번 훈련에서 가상의 적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쿠니에서 베이징까지는 직선거리는 약 1600㎞로 토마호크 미사일로 중국도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다.

특히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중러 3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열병식에 대동해 최첨단 무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해 타이폰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필리핀에 들여왔다. 이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장비를 필리핀에 계속 남겨두면서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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