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암살에…트럼프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2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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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건물서 뛰어내리는 용의자 영상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찰리 커크 암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고 있다. 채널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찰리 커크 암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고 있다. 채널A
미국 청년 보수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겸 대표인 찰리 커크가 대학 행사 도중 총격으로 숨져 미 정치권의 안전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 안전은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본인의 안전도 걱정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별로”라며 “저는 정말 미국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위대한 나라다. 저는 오직 나라만 걱정한다”며 “우리나라에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있다. 정말 미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린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리 커크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하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 유튜브 채널 ‘FBI -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영상 갈무리
찰리 커크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하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 유튜브 채널 ‘FBI -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영상 갈무리
전날 커크는 서부 유타주 오렘의 유타밸리대에서 열린 순회 토론회 행사 도중 목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다. 범인은 행사장에서 약 183m 떨어진 건물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 당국은 범인을 추적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크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하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 당일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유타밸리대 건물 옥상을 가로질러 잔디밭으로 뛰어내린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반성소수자 정책을 지지하며 ‘청년 보수의 얼굴’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젊은 층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국에서 정치인 암살 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 경기를 관람할 때 방탄유리가 설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찰리 커크#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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