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두고 “용납 불가하며 유감스럽고 위험한 전개”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영국 순방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드론은 고의적으로 발사됐다”며 “드론이 폴란드로 특정해 겨냥한 건지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고 증거가 나온다면 분명히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여러 다른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기 전에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우리 동맹들과 협의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폴란드를 겨냥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이 벨라루스를 거쳐 19차례 자국 영공을 침범해 3~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드론 공격 당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었으며 폴란드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드론 영공 침범 사건을 두고 “러시아군의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말해 우발적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바 있다.
다만, 미국은 지난 12일 “우리는 러시아가 저지른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또 다른 명백한 위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힌 성명에 서명한 43개국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폴란드 외무장관은 미국이 바르샤바와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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