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했다.
랜도 부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의 로마 가톨릭 대성당에서 영어 미사에 참석하는 축복을 받았다”며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가득 찬 성당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미사 중에 사람들이 제단 앞으로 나와 바구니에 헌금을 넣는 장면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고 했다. 이어 “찰리 커크의 영혼과 그의 가족을 위해, 우리나라 그리고 한국과 태평양 섬나라들의 성공적인 방문을 위해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랜도 부장관은 보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의 피살 사건을 두고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미화하는 외국인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X에 글을 올려 “폭력과 증오를 미화하는 외국인의 우리나라 방문은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소셜미디어 사용자 일부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을) 찬양하거나 합리화하고,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보고 역겨움을 느꼈다”며 “우리 영사 직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조치’는 비자 발급 제한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에서는 30대 젊은 보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가 대학 캠퍼스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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