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리사. ⓒ(GettyImages)/코리아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14일(현지 시간) 배우로서 미국 에미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며, 방송계 최고 권위를 지닌다.
리사는 미국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3 출연 배우로서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초호화 호텔 ‘화이트 로투스’에서 일주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추리와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2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후보 지명)됐지만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즌3은 태국 방콕에서 주로 촬영됐다. 리사는 해당 드라마에서 호텔 직원 묵(Mook)을 연기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리사. ⓒ(GettyImages)/코리아리사는 이날 독일 패션 브랜드 레버쿠튀르에서 제작한 화사한 핑크빛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뱀 모양인 불가리의 세르펜티 목걸이와 팔찌, 반지를 매치했다.
잡지 ‘엘르 US’는 “K팝 스타 리사는 시상식을 빛내며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했다”며 “그는 리본 장식을 비롯해 슬릿(절개)이 돋보이는 눈부신 드레스를 입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리사는 현재 블랙핑크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리사. ⓒ(GettyImages)/코리아리사는 ‘화이트 로투스’ 시즌3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데 대해 “짜릿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첫 연기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며 “제 문화를 공유하고 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묵은 저 자신과 제 능력에 대해 더 많이 알게 해 주면서 제 삶을 바꿔 놨다”고 말했다.
한편 에미상의 주요 부문은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과 미국 HBO 의학 드라마 ‘더 피트’가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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