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암살 용의자, 체포 전 디스코드 채팅방서 범행 자백”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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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명 참여 채탱방에서 범행 사실 알려

미국 보수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 (사진: 유타주지사실 제공) 2025.09.13. [AP/뉴시스]
미국 보수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 (사진: 유타주지사실 제공) 2025.09.13. [AP/뉴시스]
미국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용의자가 수사 당국에 체포되기 전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범행을 자백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커크 총격 사건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22)은 당국에 검거되기 전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자신이 범인임을 알리는 내용의 채팅을 보냈다.

로빈슨은 채팅방에 “안녕 여러분, 나쁜 소식이 있다. 어제 유타밸리대학 (총격 사건 범인은) 나였다.이 모든 일에 대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는 당국이 커크 총격 사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하기 약 2시간 전인 지난 11일 저녁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WP는 전했다.

로빈슨은 소규모 온라인 친구 그룹에 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룹에는 약 30명이 참여하고 있었지만, 그날 아무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디스코드 측은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용의자가 디스코드에서 이번 사건을 계획했거나 폭력을 조장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커크가 유타밸리대에서 총격으로 사망한지 33시간 만에 체포됐다. 로빈슨은 그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범행에 대해 알게된 지인이 당국에 이를 신고하면서 검거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유타밸리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세인트조지 내 자택에서 로빈슨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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