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검토해왔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당분간 보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정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의 인도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를 필두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 주요국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압박 차원에서다.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회원국은 총 193개국 중 147개국이다.
일본 정부도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대해 “적절한 시기, 방식의 자세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보류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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