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 활동에 반발해 항의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독도 해양조사는 통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며 “일본이 (이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17일 일본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오후 한국 해양 조사선 ‘나라(NARA)’가 와이어 같은 물체를 바닷속에 투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한국대사관 김장현 정무공사에게 전화해 “사전 동의 없이 조사가 이뤄진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주한일본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항의를 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봐도 명백하게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편집인 간담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7/뉴스1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서 “독도는 알다시피 우리 영토”라며 “우리 영토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도에서의 일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증폭되거나 여론에 환기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자꾸 얘기하게 되면 분쟁의 대상처럼 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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