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E 지원자 15만명 몰려…“불체자 추방 위한 조국의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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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 통제 위해 ICE 인력 대규모 채용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CE 홈페이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추방 업무에 지원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미 국토안보부(DHS)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DH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악의 불법 체류 범죄자를 체포·추방하기 위해 ICE에 합류하려는 미국인들로부터 15만건 넘는 지원서를 받았다”며 “1만8000건 이상의 임시 채용 제안을 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 노엠 DHS 장관은 “미국에서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는 불법 체류자를 추방해 조국을 지키려는 애국심 강한 미국인들로부터 15만 건 이상의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살인범, 소아성애자, 강간범, 테러리스트, 갱단원들을 이 나라에서 추방하는 데 기여하고자 조국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HS는 ICE에 합류하면 △계약 보너스 최대 5만 달러(약 7000만원) △학자금 대출상환·탕감 △특수요원의 법 집행 가용수당 25% △초과근무 수당 △퇴직 연금 혜택 강화 등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ICE 등 이민 당국 인력을 대거 추가 채용하고 나섰다.

ICE는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한국인 대부분은 첨단 배터리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었다. 적절한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취업이 금지된 단기 상용비자(B-1)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일종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하고 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이들은 구금 일주일 만에 전원 풀려났으며 대한항공 전세기로 12일 귀국했다.

(런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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