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국빈 방문 흡족했나…“찰스3세 美초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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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독립 250주년 맞아 초청 가능성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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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왕 찰스 3세를 자국에 초청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 시간) 고위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18일 두 번째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대통령이 두 번이나 영국을 국빈 방문한 일은 이례적이다.

영국 왕실은 자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특급 의전을 동원해 극진히 대접했다. 찰스 3세를 위시한 왕실 구성원이 윈저성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러 총출동했고, 에어쇼와 의장대 사열 등 화려한 행사도 뒤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황금 도색 마차를 타고 윈저성 경내를 함께 이동했고, 양국 우호를 다지는 국빈 만찬장은 200년 이상 된 은식기를 비롯해 무려 1452점의 식기와 꽃장식, 촛불로 꾸며져 화려한 분위기를 더했다.

고위 백악관 당국자는 텔레그래프에 “정말 환상적인 방문이었다”라며 “영국은 이런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방법을 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이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대접하기 위해 의전의 수위를 높였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주최한 윈저성에서의 국빈 방문 일정에서의 화려한 영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다”라며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도 “모두가 훌륭했다. 심지어 남자들도 모두 아름다워 보였다”라며 “그 방(만찬장이었던 세인트 조지 홀)에서는 아름다워 보이지 않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현재 찰스 3세 초청 계획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내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찰스 3세를 초청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독립 200주년이던 1976년에는 선왕 엘리자베스 2세가 방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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