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9일 팀 버튼 감독과 모니카 벨루치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1회 마라케시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할리우드 거장 팀 버튼 감독(67)이 이탈리아 출신 배우 모니카 벨루치(61)와 3년여 간의 연애 끝에 결별했다.
19일(현지 시간) APF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튼 감독과 벨루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서로를 향한 존경과 배려를 담아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10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4회 뤼미에르 페스티벌에서 벨루치가 버튼 감독에게 공로상을 시상한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인 2023년 2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버튼 감독과 벨루치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팔짱을 낀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4개월 뒤인 같은 해 6월 벨루치는 엘르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무엇보다도 그를 만나 기쁘다는 것”이라며 “인생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만남 중 하나다. 그 남자를 알고, 그를 사랑하고, 이제 그를 만나러 간다.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된 것”이라고 버튼 감독과의 연애를 인정한 바 있다.
버튼 감독은 2024년 자신이 연출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에 벨루치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벨루치는 1999년 프랑스 출신 배우 뱅상 카셀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2013년 이혼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영화 ‘라빠르망’ ‘말레나’ ‘돌이킬 수 없는’ ‘태양의 눈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매트릭스2, 3’ ‘007 스펙터’ 등에 출연했다.
버튼 감독은 2001년 영국 출신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와 13년간 동거하며 1남 1녀를 뒀으나 2014년 결별했다. 그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가위손’ ‘화성침공’ ‘혹성 탈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빅 피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연출했다.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를 선보이며 홍보 차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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