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의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21일 약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하원 대표단과 면담하고 있다. 2025.09.22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 연방하원의 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 대표단이 21일 약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대표단과 만나 방중을 환영하며 “양국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얼음 깨기’(ice-breaking) 같은 방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 두 나라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단 단장인 애덤 스미스(민주·워싱턴) 하원 군사위원회 간사는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두 국가”라며 “우리가 잘 지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미스 간사는 또한 양국의 “무역과 경제가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우리는 양국 군대간 대화에도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위원회 위원으로서 양국군 간 소통이 더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의 방중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구주석은 약 2시간 동안 통화를 가지고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CE)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ABC는 미중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 1기부터 악화됐으며 무역 갈등, 대만 문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지분 매각 문제도 합의하는 등 양국 긴장 완화 실마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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