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강력 18호 태풍 ‘라가사’ 상륙에 긴장…황색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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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상대, 24일 상륙 예측
대만도 타이둥 등 지역에 태풍 경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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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상당국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로 분류된 제18호 태풍 ‘라가사’의 상륙에 대비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라가사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1일 “라가사의 강도가 16급(초속 55m)으로,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며 “시속 15㎞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강도는 계속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라가사는 22일 바시해협을 통과해 23일 새벽 남중국해 동북부 해상에 진입한 후, 24일 새벽에서 오후 사이 광둥성 산터우와 하이난성 원창 일대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상륙 시 태풍 강도는 ‘강력’ 또는 ‘초강력’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풍의 영향으로 21일부터 남중국해 북부 해역과 바시해협에 강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23일부터는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등지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기상대는 22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황색 경보를 발령해 유지 중이다.

중앙기상대는 또 다른 태풍인 제19호 ‘너구리’도 초속 52m의 강풍을 동반한 16등급 강도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라가사는 22일 오전 5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 해상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20㎞ 속도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1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62m, 강풍 반경은 340~480㎞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대만 기상당국도 21일 오후 헝춘반도, 타이둥, 핑둥 지역에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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