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中관광객 무비자 조치 성공 여부, 양국 협력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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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무비자로 韓 경제 회복에 활력 주입”
국경 간 결제 편의성 개선·관광 상품 공동 개발 등 제안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허용에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 등이 쇼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7/뉴스1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허용에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 등이 쇼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7/뉴스1
중국 관영지는 우리 정부가 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비자 면제 조치의 성공 여부가 양국 간 산업 협력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논평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도입한 것은 한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것은 호텔, 음식점, 쇼핑, 교통 등 한국 대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는 일자리 창출, 고용 압박 완화, 한국 경제 회복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과거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결제상의 불편함, 언어 장벽, 문화 적응 문제 등을 경험해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경절 연휴라는 여행 성수기에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한다면 정책이 가져온 호의적 효과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비자 면제 조치의 성공 여부는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양국 간 산업 협력 심화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협력 심화가 필요한 분야로는 국경 간 결제 편의성 개선을 거론하며 “결제 편의성은 관광객의 소비 경험과 지출 의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한중 양국은 이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어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중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자원과 결합해 관광 상품을 공동으로 만들 수 있으며 비자 면제 정책 시행으로 직항 노선 및 금융 서비스 등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자 면제 정책은 한중 관광 및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긍정적 진전으로 이 정책의 장기적 효과는 한국이 운영상의 과제, 특히 관광객 경험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은 부정적 요인들이 양국 간 정상적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무비자 정책이 진정으로 한중을 잇는 우호의 가교가 돼 관광, 경제,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상생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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