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전 장모인 프리실라 프레슬리(80)가 딸 리사 마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리실라는 곧 출간될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딸과 잭슨의 결혼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들의 결혼 생활을 회고했다.
프리실라는 “잭슨이 내 딸인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가문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다”며 “마이클은 교활한 사람이었고, 훨씬 전부터 내 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프리실라는 자신의 딸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잭슨이 보여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은 사실상 대중적인 가면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프리실라는 잭슨이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겪던 당시부터 ‘좋은 홍보’ 수단이 필요해 자신의 딸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실라는 리사 마리와 잭슨과의 관계가 ”기이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잭슨은 가족 모임에서 어른들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며 “잭슨이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잭슨이라는 사람을 더 알게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딸에게 간곡히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프리실라는 “딸에게 두 사람이 육체적 관계를 가졌는지 물어봤다”며 “많은 사람처럼 나도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딸 리사 마리는 ‘그렇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프리실라는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생활이 끝난 후 엘비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리실라와의 주장과 다르게 리사 마리는 사후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마이클과는 진실한 사랑의 관계였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클 잭슨과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1994년 결혼했으나 2년 뒤 이혼했다. 잭슨은 1993년, 2003년 두 번의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18개월간 수사 끝에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200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지법 배심원단 역시 잭슨의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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