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들과 같이 체스 두는 러시아 학생들.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 홈페이지 갈무리)
러시아의 한 여행사가 태권도, 장기 등 자국 아이들 맞춤형 북한 관광 프로그램 선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10월 27일에서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우정의 꽃’ 축제에 참여하면 평양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다.
북한 학생들과 같이 전통 놀이 즐기는 러시아 학생들.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 홈페이지 갈무리)
여행사는 “이번 여행은 특히 프로그램이 풍부하다”며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며 전 세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평양 관광에서는 주체탑, 문수물놀이장 등 명소에 방문하고, 북한 강원도 송도원야영소에서 스포츠·전통민속놀이·예술 등 3가지 분야로 나뉜 프로그램과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북러 어린이 축제 ‘우정의 꽃’ 무대.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 홈페이지 갈무리)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러시아 학생들은 북한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 장기, 체스, 그림, 요리 등을 배우고, 전통 복장을 입고 무대를 준비하는 장면이 담긴 그동안의 활동사진 등이 게재됐다.
참가비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9~12세는 3만5000루블(58만원), 13~17세는 4만루블(66만원)이다. 여기에는 ‘블라디보스토크-평양’ 왕복 항공권, 식사와 숙박, 견학 프로그램 참가비, 수료증 발급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그 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행사는 이 축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아이들의 재능을 계발하고 시야를 넓히고 민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러시아와 북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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