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이 폭행으로…노인 돕다 황당 ‘뺨’ 맞은 中 여성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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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여성이 길을 건너는 노인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2일 저녁 간쑤성 란저우에서 한 여성이 도로를 건너던 노인을 부축하다 얼굴을 맞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23일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여성 뒤 차량의 운전자가 촬영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영상에는 70~80대로 보이는 노인이 무거운 가방 두 개를 들고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한복판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지나가던 차량들이 양보하지 않고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노인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이를 본 앞차 조수석의 여성이 차에서 내려 왼팔로 노인을 부축하고, 오른손으로는 차량에 지나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노인은 갑자기 몸을 돌려 여성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고, 충격으로 그녀의 안경은 날아갔다.

여성은 안경을 집어 들며 황당한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다가 차로 돌아갔다.

이후 여성은 남편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노인을 찾아내 사과하도록 조치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도와주고도 폭행을 당하다니 안타깝다”, “앞으로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까 우려된다”, “노인을 구류하고 여성에게 보상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이 갑자기 다가오자, 노인이 위협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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