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7포인트(0.24%) 떨어진 858.87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0원 오른 140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9.25. 뉴스1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에 달러·원 환율이 한 달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해지며 당분간 환율 상승 압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원 오른 1403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전날(24일) 야간 거래에서 1403.8원에 마감하며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은 건 지난달 22일(1400.5원)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신중론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이후 현재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동시에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여전히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 파월 의장이 주가지수가 고평가됐다고 언급하는 등 고점 인식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약화로 추가 환율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3분기 동안 상단으로 여겨진 1400원을 속절없이 돌파했다”며 “외환당국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시장환율 변동을 용인할지, 추가적인 달러 매수 심리 과열을 억제할지에 따라 1400원을 중심으로 상회하거나 반락할 양방향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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