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부장관 “조지아 구금 사태, 최우선·비중 있게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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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7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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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랜도 부장관 접견…“재발 방지 등 실질적 조치” 주문
APEC 계기 트럼프 방한·관세협상 등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2025.09.27.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현지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2025.09.27. (외교부 제공)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비자 제도 개선을 포함한 우리 국민 구금 사태 해결 및 관련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랜다우 부장관에게 조지아주 우리 국민 구금 사태 관련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태로 귀국했던 우리 국민들이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당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다시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안이 미 정부내에서 최우선적이고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챙겨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랜다우 부장관은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 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논의를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원자력·첨단기술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서의 진전된 성과 도출을 위해 랜다우 부장관이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관세 협상 관련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타당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랜다우 부장관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관세 협상은 한미 경제 당국 주도로 협의 중이지만 이에 대한 한측 입장이 미 내부적으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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