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4경기 연속골 폭발…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8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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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소니’ 손흥민(33·LA FC)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로스앤젤레스(LA) 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MLS에서 치른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1개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14일 새너제이전에서 1골을 넣었고,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선 LA FC 입단 후 첫 해트트릭(3골)을 작성했다. 나흘 뒤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1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전 멀티 골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21년 12월 27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LA FC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두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놀라운 골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로스앤젤레스(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이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LA FC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흥부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드니 부앙가(31·가봉)는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을 낚으면서 시즌 23골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24골을 넣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개인 득점 2위에 자리했다.

흥부 듀오는 최근 6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골망을 흔들며 17골(손흥민 8골, 부앙가 9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에서 연속 득점을 합작했던 공격 듀오 중 최다골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의 새로운 ‘다이내믹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23)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4연승을 달린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15승 8무 7패)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위(승점 28)에 머물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친 LA FC 손흥민(왼쪽)과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LA F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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