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회 예배중 또 총격, 2명 사망-8명 부상…용의자는 사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9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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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력 전염병 종식을”

28일 오전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 타운십에 있는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가 교회에 불을 지른 모습. 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모르몬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경찰은 40세 남성인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성은 오전 10시 30분경 그랜드 블랑 타운십에 있는 모르몬교 교회서 일요일 예배 중에 울려 퍼졌다.

윌리엄 레니 경찰서장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픽업트럭을 타고 정문을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후 교회에 불을 질렀다. 이후 경찰은 교회를 떠난 용의자를 추격했고, 총격을 가했다. 결국 용의자는 사망했다.

28일 오전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 타운십에 있는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뉴시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 마을 버튼 출신의 40세 토마스 제이콥 샌포드라고 확인했다. 다만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샌포드가 타고 온 트럭 짐칸에는 성조기 두 개가 꽂혀 있었다고 한다.

잇따른 교회에서의 총격 사건에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에는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에서 20대 남성 로빈 웨스트먼이 예배 중이던 학생을 상대로 난사해 학생 2명이 숨졌다.

28일 오전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 타운십에 있는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뉴시스
한 신도는 “일요일은 평화의 시간이자 성찰과 예배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총격 사건이 피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지며, 그 때문에 더욱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특히 예배 장소에서의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내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또 하나의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 이 폭력 전염병(EPIDEMIC OF VIOLENCE)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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