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저장 중인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 약 400㎏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며 미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13일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올여름 초 순도 60%로 농축된 우라늄 40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핵무기는 90% 이상 농축 우라늄으로 만든다. 순도 60% 이상 농축 우라늄은 기술적으로 순도 90%까지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란은 지금까지 우라늄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핵무기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라늄을 압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노력을 재개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그것은 우리와 여러분의 국가를 파괴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한편 유엔은 28일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을 승인, 제재를 재가동했다. 유엔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된 것은 10년 만이다. 지난달 프랑스, 영국, 독일은 이란이 2015년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위반한 뒤 30일 이내에 제재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결의안에 따라서 공식적으로 제재 복원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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