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내달 14일 이후 결정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9일 13시 12분


코멘트

4일 자민당 총재 선출뒤 열흘 넘게 공백
연정 확대 위해 野와 협의 시간 확보 목적

22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고바야시 다카유키(왼쪽부터) 전 경제안보담당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장관이 연설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지난 4일 사의를 밝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새 총리가 내달 14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복수의 집권 자민당 및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와 여당이) 10월 중순 임시 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며 “소집일은 10월 14일 이후가 유력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새 총재 선출 이후 국회에서 차기 총리가 지명되기까지 열흘 이상의 공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시바 총리는 당 총재에서 선출된 지 나흘 만에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됐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중·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상황에서 연정 확대를 위한 야당과 협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이시바 총리가 연정 확대에 실패한 뒤 1년 가까이 야당에 끌려다닌 것을 참고해, 새 총재는 지지세를 결집한 뒤 새 내각을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 ‘포스트 이사바’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 등 총재 후보들은 연정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총리#이시바 시게루#자민당#총재 선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