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20일 ‘4중 전회’ 개최… 새 경제 5개년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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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나흘간 중장기 방향 논의
“경제 발전-사회적 안정 주력할 것”
시진핑 4연임 밑그림 여부도 주목

중국공산당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가 다음 달 20∼2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내년부터 새로 실시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등 중장기 경제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4중 전회 개최를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보고받은 제15차 5개년 계획을 4중 전회에 제출해 심의하기로 했다. 중국은 5년마다 중장기 경제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14차 5개년 계획은 올해 마무리된다.

중앙정치국은 15차 5개년 계획안에 대해 “중국이 직면한 복잡한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최상위 설계이자 전략적 기획”이라며 “경제 발전과 사회적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이 205명인 중앙위원회는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등 국가의 모든 분야를 관할하는 최고 권력기구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달리 매년 1, 2차례 열리는 상설 회의체다. 일반적으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5중 전회에서 수립되지만, 앞서 3중 전회가 당초보다 약 10개월 연기된 지난해 7월 열리면서 올해는 4중 전회에서 이를 다루게 됐다.

최근 낙마한 당정군 고위급 인사의 거취도 관심이다. 시 주석의 측근으로 한때 군부 서열 5위였지만 규칙 위반 혐의로 해임된 먀오화(苗華) 전 중앙군사위원회 주임의 중앙위원직이 박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시 부패 혐의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대표직을 상실한 왕춘닝(王春寧) 인민무장경찰부대 사령관(상장), 장린(張林)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후방지원부장(중장) 등도 파면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이 ‘줄다리기’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공산당이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대한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 및 후계 구도 등 권력구조 개편의 밑그림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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