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을 징집령 서명…“12월까지 13만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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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회 실시…18~30세 병역 의무자
러 의회, ‘계절 징집’→‘연중 징집’ 추진 중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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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올해 가을 13만5000명을 징집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올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예비군에 속하지 않으면서 병역 외무 대상인 18세~30세 러시아 시민 13만5000명을 징집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

법령은 징집 기간이 만료된 육군 장병과 해군 장병, 부사관, 작업 감독관 현역 제대도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징집을 시행한다.

지난해 가을엔 13만3000명, 올해 봄엔 16만 명을 징집했다.

징집병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만 복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파병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독립 매체에 따르면 공식적인 보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징집병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될 수 있는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 압박을 받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 의회는 현재 계절 징병 대신 연중 징병제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관련 법안이 지난 24일 첫 독회(1차 심의)를 통과했고, 3차 독회까지 거쳐 최종 채택되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2022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크렘린은 동원령이 “완료됐다”고 했지만, 공식적으로 법령으로 종료한 적은 없다.

이후 러시아는 계약 모집을 늘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또 다른 대규모 동원을 피하려 노력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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