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CB 소비자 신뢰지수 94.2·3.6P↓…“고용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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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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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5년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4.2로 떨어졌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형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CB)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97.8에서 3.6 포인트나 저하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고관세 정책을 발표한 지난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96.0인데 실제로는 이를 1.8 포인트 밑돌았다. 고용시장 둔화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기 신뢰가 더욱 저하했다.

소비자의 단기 소득·경기·고용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73.4로 8월 74.8로 1.4 포인트 내렸다. 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여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현황지수도 전월보다 7.0 포인트 떨어진 125.4로 낮아졌다.

CB는 조사 응답에서 물가와 인플레에 대한 언급이 다시 늘어나 소비자의 최대 걱정 요인이 됐다며 “관세 관련 언급은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동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면서 “일자리가 충분히 많다”고 답한 소비자 비율은 26.9%로 전월 30.2%에서 3.3%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 이래 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비율은 8월 과 같았다.

일자리에 관한 응답에서 산출하는 노동시장 격차 지수는 7.8로 전월 11.1에서 3.3 포인트 저하했다.

CB 이코노미스트는 9월 지수에 대해 “소비자의 체감경기에 대한 평가가 지난 수개월에 비해 훨씬 저조하다”며 “고용기회에 관한 현상 평가는 9개월 연속 낮아져 수년 만에 저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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