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춘 화가, 카타르 초청으로 ‘한국의 달’ 개인전…달의 상징성과 평화 주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4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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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춘 화가가 카타르 문화마을에서 전시중인 수묵화 ‘한국의 달’. 출처 카타라
한국 수묵 화가로 잘 알려진 류재춘 작가의 개인전 ‘한국의 달: 달빛 아래 여행’이 카타르 도하 카타라 문화마을 갤러리에서 열린 가운데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문화교류 협력 확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전시 나흘째인 4일까지 윤현수 주카타르 대사를 비롯해 각국 외교사절, 고위 인사, 예술 애호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카타라 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세계공공외교네트워크(GPDNet)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K-미디어 아트 3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가로서는 최초로 카타르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작품들은 전통 한국 수묵화 기법에 현대 미술 기법을 결합하고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수묵화에 현대성을 더해 동서양을 잇는 가교, 전통과 혁신의 연결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류 작가는 한국 수묵화의 현대적 진화를 강조해왔다. 달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평화, 희망, 소통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류재춘 화가가 카타르 문화마을에서 전시중인 수묵화 ‘한국의 달’. 출처 카타라
류 작가는 전시회 인사말에서 “제 작품은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달의 밝은 빛을 펼쳐 세상을 비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문 2025’를 공개하며 “이 작품을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로 바친다”고 말했다.

칼리드 빈 이브라힘 알 슐라이티 카타라 문화재단 대표는 앞서 1일(현지 시간) 카타라 문화마을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개막 행사에서 전시 개막을 선언했는데, 당시 류 작가가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한국어를 따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류 작가는 “카타라가 제 전시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류 작가는 현지시간 6일 오전 11시 알 슐라이티 대표와 한국과 카타르 양국 간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전시는 11일까지 이어진다.
#류재춘#수묵화#한국 전통미술#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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