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 메커니즘을 규명한 미국 생물학자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매리 브랑코, 프레드 람스델(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 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말초 면역 관용 관련 발견으로 암과 자가면역 질환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6억6000만 원)를 받는다.
매리 브랑코 박사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에서 활동한 생물학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프레드 람스델 박사는 그간 바이오텍 연구기관에서 활동했다.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인 사카구치 시몬 박사는 과잉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제어성 T세포’를 발견해 2016년부터 꾸준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7일) △화학상(8일) △문학상(9일) △평화상(10일) △경제학상(13일)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특히 평화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평화상은 같은 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별도 진행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