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탓에…WB “선진국 성장률 올해 1.6% 그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9일 11시 2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국 공립학교 급식에 일반 우유(whole milk·전유) 제공을 재도입하는 법안에 서명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전유는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낙농민들과 그들 자녀도 참석했다. 2026.01.1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국 공립학교 급식에 일반 우유(whole milk·전유) 제공을 재도입하는 법안에 서명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전유는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낙농민들과 그들 자녀도 참석했다. 2026.01.15 [워싱턴=AP/뉴시스]
세계은행(WB),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6~2.7%로 전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0.1%포인트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본격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WB는 ‘2026년 1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2.7%)보다 0.1%포인트 낮은 2.6%로 제시했다. WB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을 떠받쳤던 일시적 무역량 증가 효과가 올해는 소멸할 것으로 관측했다.

WB는 특히 무역·금융·지정학적 리스크 등 하방 요인이 2026년 세계경제 전망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투자자 위험선호 위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재해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내수 위축을 이유로 선진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1.7%)보다 0.1%포인트 낮은 1.6%로 예상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2.1%)보다 0.1%포인트 높은 2.2%로 전망했다. 관세정책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WB는 유로존과 일본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미국 관세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1.4%)보다 0.5%포인트 낮은 0.9%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역시 일시적 무역 증가 효과 소멸과 대외 여건 악화를 이유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1.3%)보다 0.5%포인트 낮은 0.8%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도 세계경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전망치 기준 2.8%) 대비 소폭 둔화한 2.7%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성장률이 2.9%로 회복할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3.2%)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경제적·지정학적·기술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취약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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