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너무 친절했다…관세 훨씬 더 높일수 있다” 으름장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30일 10시 09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much steeper)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맥스 등에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그간 미국이 관세 조치에서 “매우 친절했다(very nice)”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각국을 상대로 부과하는 관세 수준이 절제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관세는 매우 높다. (그러나) 훨씬 더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다”면서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상당히 관대하게 대처해 왔다. 하지만 관대하게 대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그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국가 안보를 제공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과 같은 힘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연방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관세 관련 소송을 거론하며 “우리를 상대로 싸우는 사람들은 중국 중심적(China-centric)”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자신의 관세 관련 소송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송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소송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지만,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송의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상호관세 등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이 법은 국가 비상사태 선포 시 대통령에게 국제 경제 거래를 규제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도 “내가 전 세계 국가들에 매우 착하고, 친절하고, 신사적으로 대해주고 있다”며 “펜을 살짝 굴리기만 해도 수십억 달러가 더 미국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언제든 관세 장벽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나라들은 미국이 아닌 옛날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우리 위대한 나라가 그들을 위해 해준 일을 모두 이해하길 바란다”며 “연준은 지금 당장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관세는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었으며, 그 어떤 나라보다도 훨씬 강력하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면에 걸맞게,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낮은 이자율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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