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악시오스 보도…“케인 의장, 베네수와 달리 이란 공격에는 신중”
“밴스 부통령도 우려…그레이엄 상원의원·네타냐후는 대찬성”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고심하는 가운데,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이란 공격을 만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케인 의장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보좌진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크게 고갈된 상태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작전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관계자는 이달 국방부 회의에서도 케인 의장이 이란 작전의 규모, 내재된 복잡성,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동맹국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어떤 작전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도 케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관계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수 있으며, 특히 장기화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해 왔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케인 의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은 전폭적으로 찬성했으나 이란 공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소식통은 케인 의장이 이란 문제에 있어 “마지못해 싸우는 전사”라고 표현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케인 의장이 공격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는 어떤 결정도 지지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케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다는 점에서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개입에 우려를 제기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공격 찬반을 주장하기보다는 중립을 지켰다고 전했다. 다만 침공이나 지상군 투입까지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격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간접 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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