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운송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군은 밤사이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관할 해역인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운송하던 제재 대상 무국적 선박 ‘마제스틱 X’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과 방문·검색(승선 검사)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불법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저지하기 위해, 활동 지역을 불문하고 전 세계 해상에서 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 해역이 제재 대상 행위자들에게 은신처로 악용되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미 국방부는 해상 영역에서 불법 행위자와 그 선박의 활동 자유를 계속해서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엑스 영상미 국방부는 공식 발표에서 ‘나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외신들은 ‘나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약 17초 분량의 영상도 포함됐다. 영상에는 특수부대로 추정되는 병력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유조선에 승선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인도양까지 해상 통제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으로, 이란에 협상 재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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